한동안 글을 안썼더니 내 근황이 궁금한 사람들이 몇명 있는것 같아서
1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키보드를 잡고 앉았다.
특별한 일은 없고, 그냥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한국은 이제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는데, 이곳은 봄이 찾아오고 있다.
봄이라고 해봤자 겨울답지 않은 겨울을 보냈기 때문에 별다른 감흥은 없지만,
비치에 벌써부터 비키니걸들이 하나둘씩 눈에 띄는걸 보니 나쁘지만은 않은 것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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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하기 딱 좋은 파도가 치고 있는 맨리비치. 바다에 서퍼들이 바글바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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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점수 0점 사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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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하고 비치에서 맥주도 한잔씩. 외부에서 술을 마시려면 병이 안보이도록 가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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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스테이크.  이 멋진 스테이크가 단 돈 $10.  먹고 나면 참 행복해지는 마술같은 스테이크.  약을 탄건가?



학교가 멋진 맨리 비치 근처에 있기 때문에 해변에서 할 수 있는것은 참으로 다양하다.
그 중에 비치발리볼을 빼놓을수가 없는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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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지만 반바지를 입어도 춥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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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수업을 마치고 기념촬영. 하늘도 바다도 정말 아름답게 파랗다. 나만 빨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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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파티가 열리던 날. 두명은 재패니즈, 나머지는 모두 코리언. 나는 차이니즈?


호주는 한국처럼 슈퍼에서 술을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Bottle Shop 이라는 술집에서만 술을 구입할 수 있는데, 우리 동네에 엄청난 규모를 가진 Dan Muppy's 라는
Bottle Shop 이 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술이 가득찬 창고형 술집이다. 소주가 있는 샵도 있는데
여기는 준비되어 있지 않지만 그다지 아쉽진 않다. 소주 가격이 무려 $13. (현재 환율이 920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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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돈없는 유학생들은 주로 와인을 마신다. 와인이라고 해서 거창한 Bottle 와인이 아니라 박스와인이라는
걸 먹는데 4리터에 $12~14 정도 하기때문에 큰 부담도 없고, 또 쉽게 취할 수 있어서 즐겨찾는다.
(종종 Bottle 와인도 마시는데 우린 질보다 양을 우선시하기에..)
또는 약 350ml 정도 맥주 24병들이 한박스가 $30~40 정도 하기에 맥주도 자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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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위에서 늠름하게 서있는 쿨라바 와인. 저 박스안에 4리터의 와인이 숨겨져있다.
맛은? 싸구려 와인맛 정도?
최근에 안 사실인데, 박스와인은 주로 음식만들때 사용된다고 한다. 닝기리~


이곳 날씨는 정말 Absolutely Wonderful 하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은 눈이 부시기조차까지 한다.
하지만 날씨가 급변덕스러워서 맑았다가도 갑자기 비가 내리고, 또 언제 비가 왔냐는듯 다시
구름 하나 없는 맑은 하늘이 나타나기도 한다.
공기가 정말 맑기 때문에 밤하늘에는 정말 많은 별이 보이는데, 별이 반짝반짝 빛난다는 말을
여기서 처음 실감하게 되었다. 밤하늘의 별들은 꼭 금방이라도 지구에 떨어질것 처럼 반짝거린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남십자성도 보이고, 전갈자리는 항상 내 머리위에 있다.
늦은 새벽에만 보이는 오리온자리는 한국에서 보던 그것이 아니고, 엄청난 위용을 자랑한다.
나중에 별사진도 찍으면 포스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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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가 내리던 날 머리위에 나타난 쌍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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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정말 멋진 곳이다!



요즘 근황   |   2008. 9. 8. 00:15   |   MY STORY/australia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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