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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없는 하늘아래 (쿄코님 블로그 링크)


고요한 이 밤, 이 포스트를 괜히 본 듯 싶었다.
잔잔한 호수에 큰 돌을 던진것처럼, 마음이 심하게 아프다.

전기세 12만원이 없어서 가슴이 찢어지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1, 2만원은 물쓰듯 쉽게 써버리는 내 모습이 부끄럽다.
말도 잘 안 듣지만 예쁜 동생들을 위해 자신은 숙제도 못해가고
엄마 노릇은 누구보다도 잘해나가는 유정이의 모습에서
나는 너무나도 초라하고 하찮아 보인다.

큰 도움은 커녕 작은 도움도 보내주지 못하는 내 모습이
이 세상 어느것보다도 작게만 느껴지는 서글픈 밤이다.



엄마없는 하늘아래   |   2008. 5. 15. 01:31   |   MY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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