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연일 계속 되는 폭우로 많은 인명피해가 있다고 한다.
차라리 싸우다 죽었으면 한이라도 없었겠다는 군인 장병의 부모님에게
위로의 말씀을 마음으로나마 전하며...

여기 호주도 요 며칠사이에 많은 비가 오고 있다.
오늘도 큰 빗소리를 내며 쉬지 않고 비가 내린다.
비 오는 여름날, 에어콘을 살짝 틀고 비오는 거리를 천천히 운전하며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그 느낌..
절대 한국이 그리워 투정부리는 향수병은 아니다.
단지 비가 내리던 어느 날, 혼자 차 안에서 느끼던 기분 좋았던 추억이 있었던것 같다.
그래서 비가 내리는 날이 너무 좋다.
밖은 비가 내리지만, 홀로 않자있는 내 차 안은 기분 좋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나만의 즐거운 추억으로 젖어 있었나보다.

그래서 오늘은 so blue 하다.

초등학교 시절 , 내가 다녔을 때는 국민학교라는 곳을 다녔을 그 시절.
8비트 컴퓨터를 가지고 이 노래를 들으며 악보를 만들던 그 시절이
갑자기 머리속에 떠오른다.

요즘은 왜 이런 멋진 가사와 멜로디가
멋드러지게 매치되는 노래가 나오질 않을까..


작년 7월에 썼던 글인데, 작년에는 한국에서 비로 인하여 군부대에 많은 피해가 있었나보다.
졸라 빠져가지고.. 군인이란 것들이 잠깐 시간때우러 온것처럼 행동했을 것이다.
실전을 연습처럼, 연습을 실천처럼,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것을 단순히 지상에서 수증기가 모여 하늘로 올라가 뭉쳐져
무거워진 액체들이 땅으로 떨어지는 것으로만 생각했나보다.
목숨을 앗아갈 만큼 무서운 것인줄로 생각지도 못하고 배수로도 않까고 말이야.

나 왜 이렇게 시니컬하지..?

이 노래를 아무리 듣고 느끼는 것이지만 작년에 느꼈던것처럼,
지금 TV가요프로그램을 보아도
가슴에 진정 젖어듣는, 내리는 비 같은 좇같은 주옥같은 노래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창문을 열어 불어오는 바람을 느껴보자.
비오는 날씨에 상당히 센티멘탈해져 오지 않는가. 젠장.

Open the window.
Feel the wind-blows.



비처럼 음악처럼.. - 김현식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
당신이 떠나시던 그밤에 이렇게 비가 왔어요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
당신이 떠나시던 그밤에 이렇게 비가 왔어요
난 오늘도 이 비를 맞으며 하루를 그냥 보내요
아름다운 음악같은 우리의 사랑의 이야기들은
흐르는 비처럼 너무 아프기 때문이죠

난 오늘도 이 비를 맞으며 하루를 그냥 보내요
아름다운 음악같은 우리의 사랑의 이야기들은
흐르는 비처럼 너무 아프기 때문이죠

그렇게 아픈 비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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