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새벽 3시경, 안개 자욱한 강 풍경이 갑자기 보고 싶어
무작정 차를 끌고 두물머리로 내달렸습니다.
운전하는 40분동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안개로 고생을 하면서도,
두물머리에서도 이런 멋진 물안개를 볼 수 있을거란 기대감에 잔뜩 들떴었습니다.
하지만 물안개는 쉽게 안보이더라구요. 대신 짙은 그냥 안개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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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40D + 17-55is + 70-200L F4 + RAW

일출시간이 지났어도 태양은 보이지 않았고, 멋진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도 보지 못했지만,
맑은 새벽 공기와 강바람은 잠까지 달아나게 할 정도로 아주 상쾌했습니다.
늘 띄워져 있는 나룻배도 멋있었고, 안개를 헤치며 새벽부터 고기 잡으러 나가는
주민들의 작은 보트도 인상 깊었습니다.
몽환적인 물안개의 두물머리를 찍기 위해 다시 한번 가고 싶네요.

두물머리 찾아가는 법 링크

참, 주차할 때 귀중품은 차에서 꼭 가지고 내려야 합니다.
주차장 이곳저곳에 '도난주의, 차량털이조심' 이라고 써있는 현수막이 걸려있더라구요.


안개 낀 두물머리 소경   |   2008. 5. 7. 02:49   |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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